코로나19 사태의 진원지인 우한(武漢)에 대한 봉쇄조치가 지난 4월 8일 해제됐다. 외부와 전격적으로 차단한 지 두 달 보름 만이다. 고속도로를 가로막았던 장애물이 치워지자 차량들이 줄지어 우한을 빠져나갔다. 기차역에는 여행객들이 몰려들었다. 이날 열차편으로만 5만5000여명이 빠져나갔다. 우한 시민들의 일상이 정상화되기 시작했다. 이번 우한 봉쇄 해제는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다는 중국의 자신감으로 볼 수 있다. 이제 중국이 코로나19의 악몽에서 벗어나는 모양새다. "미국은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에서 배워야 한다"면서 미국에 훈수를 둘 정도로 여유를 찾은 것 같다. 하지만 또 다른 쓰나미가 중국을 덮치고 있다. 코로나발(發) 경제위기다. 중국의 올해 1~2월 주요 경제지표는 최악이었다. 생산·소비·투자 3대 지표가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다. 산업생산의 경우 작년 동기 대비 13.5% 줄어들었다. 중국의 월간 산업생산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문화대혁명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2008년 금융위기 때의 수준을 넘어서는 ’역사적인 악화’다. 3월은 전월에 비해 다소 호전될 것으로 보이지만 1분기(1~3월)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된다. 싱가포르
중국당국이 이례적으로, 우한을 현지 시찰한 쑨춘란 부총리일행을 향해 함성를 지른 동영상을 검열 삭제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일, 중국 서열 25위의 당중앙 정치국원이면서 국무원 부총리인 쑨춘란이 외부와 봉쇄된 우한시를 방문해 당서기일행과 함께, 주민들의 생활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한 아파트단지를 시찰하던 중 사건이 터졌다. 아파트 주민들이 창을 열고 쑨 부총리에게 " 가짜다 가짜 ! " 라고 소리를 질렀고, 주민중 누군가가 이 상황을 고스란히 영상으로 찍어, 웨이보등 중국 소셜미디어에 그대로 올라간 것이다. 중국 당중앙은, 지난달 13일 후베이성 당서기와 우한시 당서기를 한꺼번에 경질하는 초 강수를 둔 바 있다. 초기 대처에 실패했다며 엄하게 문책한 것이다. 경질된 전임자들은 후베이성 당과 우한시 당 상임위원회 위원자리도 박탈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나서 약 20일 후, 베이징에서 부총리가 내려가, 신임 지도자들이 잘 대처하는 지를 확인하는 중에, 주민들이 부총리에게 불만의 소리를 전달했고, 이 과정이 전 중국에 퍼져 나간 것이다. 이는, 새 지도자들이 임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한시민들의 생활과 방역등에 있어서 여전히 문제가 있
‘10만 명’ 대 ‘99 명’ 전세계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의 확진 환자 총 수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반면 전세계로 확산된 각 국의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었다는 뉴스가 전해진 바로 그날, 중국내에서 코로나 19 확진자로 새로 판명받는 인원은 99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으로 중국내 하루 확진자 수가 100명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 이 날 현재, 중국내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는 8만 559명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의 확진자가 중국내 확진자보다 약 2만 명이나 많아 진 것이다. 8일 중화권 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저녁 9시 30분 현재, 세계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10만 3천 3백 88명으로, 10만 명선을 넘어 계속 폭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현재 전 세계의 코로나 19 사망자수도 3,408명을 기록해, 이미 중국의 사망자 3,042명을 추월했다. 또 중국외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나라는 총 90개국이다. 중국외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한국으로 6,593명이, 그리고 이란이 4,747명으로 두 번째를 이었다. 이란은 6일 하루 동안에만, 1,234명의 확진자가 나와 금명간 한국의 환자수를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빠르게 지진을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이 중국에서 개발됐다. 해당 시스템은 지진이 자주 나는 원난·쓰촨성에서 테스트를 마친 상태다. 6일 중국의 과학기술보 등에 따르면 중국은 AI 기반 지진 자동 예측 시스템을 개발했다. 해당 시스템은 진앙·진도·지진파 신호 도달 시간 등을 계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중국 과학기술대와 중국 국가지진국이 지난 6년에 걸쳐 개발한 AI 활용 지진 모니터링 시스템은 윈난(雲南)성과 쓰촨(四川)성에서 테스트를 마쳤다. 해당 지역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곳으로 꼽힌다. 중국 과학기술부가 내는 과학기술보는 AI 활용 지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지진 상황에서 빠르게 원전을 폐쇄하거나 운행중인 기차를 감속하는 등의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은 과거 지진을 통해 피해를 입어왔다. 지난 1976년의 경우 허베이(河北)성 탕산(唐山)시 부근에서 발생한 진도 7.6 지진으로 24만200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2008년 쓰촨성 지진(진도 8)에선 약 8만7000명이 사망했다. 김경민/연합뉴스/해동주말 제휴사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중국 내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진전됐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이와 함께 미국과 중국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일 글로벌타임스는 천웨이(陳薇) 소장을 중심으로 중국군 연구진이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연구가 진전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뿐만 아니라 일부 중화권 매체는 천 소장의 연구와 관련된 기사를 연달아 냈다. 하지만 세부적인 진전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보도와 반대로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올라온 백신개발 진척 관련 내용들은 지워졌다. 글로벌타임스는 백신 개발이 지닌 예측 불가능성 때문에 중국 정부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군사 전문가 쑹중핑(宋忠平)은 "제2차 세계대전 뒤로 미국은 생명공학 연구에 집중해왔다"며 "미국과 중국이 함께 백신 개발에 협력할 경우 인류와 생명공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백신 개발 관점에서 미국은 중국을 적이나 경쟁자보다는 파트너로 봐야 할 것"이라며 "코로나19와의 전쟁은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상황이다보니 경쟁보다는 협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민/연합뉴스/해동주말 제휴사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동물에게도 전염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동물은 질병을 앓지 않고, 사람에게 재 전염 가능성은 미미한 것으로 보고 됐다. 5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홍콩 위생 당국은 4일 코로나 19 확진자의 반려견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호흡기에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홍콩 위생 당국은 이는 주인인 사람에게서 동물인 개에게 전염된 첫 사례라고 확인했다. 신문은 위생 당국의 이번 발표에는 자세한 감염 경로와 테스트 방법이 알려지지 않아, 일부 전문가들은 “혈액 검사 없이 사람-동물 전염을 인정하기 이르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 위생 당국은 이에 “일단 개의 호흡기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흔적이 분명이 나왔다”며 “증세가 없는 경증 감염상태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밝혔다. 세계위생기구(WHO)측은 “아직 홍콩 당국의 상세한 보고를 못 들었다. 현재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는 반응이다. 홍콩 위생당국은 개를 격리하고 있으며 재차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문은 이미 지난 2003년 사스 때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에서 고양이와 개의 호흡기에서 사스 바이러스가 감지됐다는 것이다. 동물
“지옥의 40일”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 우한이 봉쇄된 지 3일로 40일을 맞았다. 말 그대로 지옥의 40일이었다. 확진자 폭증 초기, 일가족이 감염자로 확진되었지만 후송체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탓에, 한 방에 격리된 채 돌아가며 기침을 하다 생을 마감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 무려 40일간이다. 도시 전 기업과 회사가 운영을 중단했고, 자동차도 기차도 나중에는 거리의 사람도 움직이지 않았다. 우한의 전염병초기, 약과 의사 그리고 의료진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장비와 시설이 거의 없던 시기에,맨 몸으로 치료일선에서 코로나와 맞섰던 리원량 의사가 안타깝게 숨졌고, 같은 병원 같은 안과에서 일하던 메이중밍 의사도 이 날 끝내 숨졌다. 리 의사는 우한시센터의원 안과 원장이었고 이날 숨진 메이 의사는 부원장이었다고 한다. 의형제같던 두 의사의 감염과 사망은 그 것만으로도 우한시의 심각한 상황을 대변하고도 남는다. 천우신조로, 40일 동안 우한을 휩쓴 전염병은 조금씩 그 기세가 꺽이고 있다. 3일 중국 전역에서 새로운 확진자는 125명에 그쳤다. 증가세는 전염병 발병 이래 하루 증가세로는 최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이날 현재 중국에는 여전히
코로나가 세계적으로 확산되자, 그 책임을 전가하기 위한, 미중간 ‘언론 전쟁’이 결국 수면위로 떠올랐다. 선제펀치는 미국이 먼저 날렸다. 미국이 미국에 상주하는 신화통신등 중국매체들의 주재 기자 수를 약 38% 가량 줄인다고 통보하고 미국을 떠나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즉각 중국 외교부와 중국매체들이 비난의 포문을 열었다. 3일 중화권 매체와 로이터,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오는 13일부터 중국 매체의 미국 사무실에서 일하는 중국인 상주직원의 총 수를, 기존 160명에서 100명으로 줄이도록 조치했다. 미국의 인원감축 요구대상이 된 중국매체는, 중국 신화통신, 중국글로벌TV네트워크(CGTN), 중국국제라디오, 중국일보 이다.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의 미국 내 배급을 총괄하는 '하이톈 발전 USA' 사 도 포함됐지만 이 회사는 중국인 직원을 고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실제 타격이 없을 것으로 AFP는 전했다. 미국의 언론전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된 매체는 바로 중국의 대표매체인 신화통신이다. 당장에 기존 100명이 넘는 중국인 직원을 59명 아래로 줄여야 한다. CGTN은 30명, 중국일보는 9명, 중국국제라디오는 2명밖에 중국인 직원을
중국의 마카오 특별행정구의 경제가 코로나 19의 폭격에 아사 직전이다. 도박, 카지노 복권관광을 즐기기 위해 들어오는 중국내륙과 해외유입관광객들로부터의 수입이 지역경제의 7-80%를 차지하는 마카오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폭격으로 도시가 텅 비었다. 위의 한 노인이 셀카를 찍고 있는 배경은 마카오를 대표하는 관광지이자 상징인 성 바울 성당의 정문 구조물이다. 17세기 포르투갈 시대, 1602년과 1640년 사이에 지어졌다. 완공 당시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럽풍 성당이었다. 수차례 전쟁이후 복원과 소실을 거듭하다, 1835년 발생한 대형 화재로 대부분 구역이 소실되었다으로 건물 정면만 우뚝 솟아 남은 성당 유적지이지만 고풍스러운 건축미와 정교한 조각이 남아 있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유적지이다. 그러나 지금은 아무도 찾지 않는다. 다 코로나19가 만든 희귀한 역사적 장면이다. 마카오가 공성 ((空城)으로 변한 이유를 이 사진이 대변하고 있다.
미국의 아프칸 철군결정이 확실시 되면서, 아프간관련 군사자원을 남중국해의 분쟁지역에 재배치할 것이라는 외신보도가 늘고 있다. 2일 중국 군사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 루즈벨트 항공모함을 필두로 한 미 해군 제9타격대가 정식으로 이 지역의 감시 순항 일정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타격대에는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5대가 포함돼 있다. 타이컨더로가 미사일 순양함 1대 역시 타격대 속에 편성돼 있다. 미국은 현재 아이젠아워 항모를 유럽에 배치했고 트루먼 항모 역시 페르시아만에서 순항 작전을 수행 중으로, 미국 3개 항공모함전단이 지구 곳곳에서 상시 작전 상황을 전개하고 있는 형국이다. 둬웨이 등 친 중국 성향의 중화권 매체들은, 미국의 이러한 전방위적인 해상작전은 당연히 중국을 자극할 수 밖에 없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에 맞서 중국도 인민해방군의 현대화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자국영해라고 주장하는 남중국해역에서의 자국 구축함전단의 순찰작전을 부쩍 강화하고 있다. 미군은 지난 2월 17일 괌 인근 서해 703미터 해상에서 중국 구축함이 지역 상공을 날던 미 순항기에 대해 레이저 빔을 쏘았다고 주장했다. 이 레이저빔은 인간의 눈으로 식별할 수는 없지만, 비행기